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데 필요한 도구들입니다. 드립 커피에 비해 에스프레소가 더 진하고 카페인의 함유량도 적습니다. 무엇보다 원두 커피 본래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에스프레소쪽이 확실합니다-_-;; 모카, 듣던 대로 무지 시더군요-_ㅠ 드립으로 할 때만 해도 뒷맛이 신 정도에 그쳤는데, 에스프레소로 추출해보니 대놓고 십니다ㅠ.ㅠ (+세 번째 뽑았을 때 신맛이 줄어들더군요-_-;;)
원두 커피를 분쇄하기 위해 필요한 핸드밀. 저는 칼리타 KH-3랍니다. 갈아낸 커피를 덜어내기가 좀 불편해서 저렇게 비닐을 깔았습니다; 보관할 때도 저렇게 위쪽을 감싸면 되니까 편해요. 원두 커피를 넣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포트. 일본에 놀러간 페미가 100엔샵에서 사온 녀석;; 아래 필터는 있어도 없어도 되지만, 커피 가루가 아래 위로 새는 걸 걸러내고 싶으면 까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모카 포트를 가열하기 위해 가스렌지에 얹을 원형 걸쇠도 필요합니다. 전 걸쇠 주문하면서 종이 필터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핸드밀은 조절나사를 돌려 원두의 굵기를 조절합니다. 빡빡하게 조으면 그만큼 가늘게 나오구요. 헐렁하게 풀어주면 굵게 갈립니다. 원두 커피의 입자가 곱게 갈릴수록 추출되는 커피의 맛은 진해집니다. 에스프레소용 커피는 최대한 미세하게 갈아야 합니다. 순서는 간단해서 맨위 나사를 풀고 손잡이를 분리한 다음, 'ㄱ'자로 꺽어진 고정 나사를 풀고 조절 나사를 돌리면 됩니다.
핸드밀로 갈 때는 손잡이를 시계 방향으로만 돌립니다. 갈려진 원두의 모습이에요.
에스프레소기를 돌려서 분리한 모습입니다. 추출기와 물통의 중간에 커피를 담는 공간이 있습니다. 위아래 양쪽으로 필터가 있지요. 아래쪽 필터의 모양이 그릇처럼 되어있어 원두 커피를 담을 수 있습니다.
물은 안전벨브 아래쪽까지만 채우도록 합니다. 취향에 따라 그보다 더 적게 넣어도 되구요. 이건 1인용 포트라 더 채우고, 덜 채우고 할 것도 없습니다;;
옆으로 새지 않게 원두 커피를 담아줍니다. 커피를 담는 것도 입자의 분포가 고르게 되어야 커피가 맛있게 나온 답니다. 꽉 누르지 않고 약간 흐트러질 정도로 담는데, 커피를 담고 모양을 균일하게 해주는 걸 템퍼링이라고 해서...커피를 눌러주는 템퍼라는 게 또 있습니다-_-);
이제 통을 닫고 가스렌지 위에 올려 가열해주면 됩니다. 사진처럼 원형 걸쇠가 있어야 합니다. 직접 불에 닿으면 손잡이가 녹거든요-_-;; 불은 중불~약불 사이로 가열하면 되는데, 처음에 고무 타는 냄새가 좀 납니다; 근데 처음에만 그렇고 그 뒤로는 아무렇지 않았어요.
어느새 추출이 끝난 에스프레소;; 물이 좀 많았네요-_-); 추출이 끝나자마자 불을 끄셔야 하구요. 추출이 끝난 원두는 저렇게 됩니다;;; 저걸 냉장고에 놔두면 탈취제로도 사용가능해요. 에스프레소기는 처음 사용하기 전에 2~3회 정도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버려야 합니다. 먹지 마세요;
이게 추출한 에스프레소인데-_-; 전 2번째 추출액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 해 결국 마셔봤습니다ㅠ.ㅠ 모카라서 그런지 신맛이 강하더군요;
역시 같이 주문한 휘핑 크림입니다. 휘핑 크림이나 생크림이나 별 차이는 없어요. 예전에는 설탕이 든 게 휘핑,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걸 생크림이라고 했는데요. 이젠 휘핑 크림에도 무가당이 많아서-_-; 원재료가 동물성 유제품일 경우 생크림, 식물성 가공 유지방일 경우 휘핑 크림이라고 합니다. 이건 무가당 휘핑 크림입니다. 설탕이 들어있지 않아 원하는 만큼 조절이 가능해요.
생크림에 비해 휘핑 크림이 크림을 만들기 쉽고, 모양이 오래도록 유지되며, 보관이 용이합니다. 단, 몸에는 좀 더 나쁘겠죠; 맛도 생크림에 비해선 아주 약간 떨어진다고 하구요;
우유 거품기로는 안 되겠더라구요-_-; 그렇다고 핸드믹서나 도깨비 방망이 같은 걸 쓰자니 치울 게 귀찮고 해서;; 손 노동을 좀 했습니다=ㅂ=; 수동 거품기로 열심히 저었습니다. 온도가 낮아야 거품이 잘 나기 때문에 집에서 가장 추운 문 앞에 앉아 저거 휘젓고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쉬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 꺼내고 그랬습니다--; 떨어트렸을 때 뿔 모양이 나오면 다 된 겁니다. 에스프레소 커피에 계피 가루를 넣고 휘핑 크림을 얹으면 비엔나 커피구요. 에스프레소에 데운 우유를 넣고 쵸코 시럽과 휘핑크림을 얹으면 카페모카가 되는 겁니다. 휘핑 크림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칼로리는 곱하기 2배=ㅂ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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